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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 노하우, 상하이 7년차 경험 및 소감

 

 

 중국 상하이 생활 만 6년이 넘어 7년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름도 6번 겪었고, 겨울은 7번째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생활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경험들이 중국 생활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라면서 적어 봅니다.

 

중국생활, 주거(주택)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하게 됩니다. 중국은 전세가 없으며 모두 월세 입니다. 한 달치 월세가 보증금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서 보면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집을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몇 백 또는 몇 천만원 하는 보증금이 없어도 됩니다. 상하이의 경우 집을 얻을 때 유의할 점은 습한 날씨이다 보니 1층의 경우 곰파이도 잘 나고, 이상적인 환경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날씨가 매우 덮다보니 에어컨 있는 집은 필수 입니다. 가능하면 주로 방에서만 생활하면 방에만 에어컨이 있어도 되지만, 거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면 거실에도 에어컨이 있어야 합니다. 각 방마다, 그리고 거실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히 방을 찾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집을 찾을때 노하우 입니다. 부동산 직원에게 주인이 살던 집을 보야다랄고 해 보세요. 주인이 살던 집이면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습니다. 가구도 좋구요. 깔끔하고 깨끗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세를 놓기 위해 인테리어를 한 곳은 정말 대충대충한 곳이 많습니다. 가구도 잘 망가집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깔세라고 하나요. 세를 사는 사람이 자신이 살지 않고 세를 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하이에는 그런 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너무 보편적이어서 부동산에서도 활발히 그러한 방들이 중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에서 집을 보여줍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여러분데 충분히 보세요. 중국 부동산은 상하이의 경우 대부분이 기업같아서 직원들이 많은 편입니다. 원하지 않으면 다른 곳 보여달라고 부담없이 말하세요. 그리고 인테리어가 괜찮은 곳 보여달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들 눈에는 괜찮은 곳이 한국 사람에게는 깨끗하지도 않고 만족스럽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인테리어가 아주 잘 되어 있는 곳을 보여달라고 하면 그나마 좀 낫습니다. 외국인의 수준을 알기 때문에 외국인 중개 경험이 있는 똑똑한 일부 직원들은 알아서 한번에 잘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외국인에게도 중개를 해주었는지 물어보세요. 보통 계약은 1년을 합니다. 중간에 이사할 경우 보증금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1달전에 알려주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서에 명시하고 싸인을 할 수 있습니다. 관리비는 보통 집주인이 계산합니다. 전기세 수도세, 가스, TV를 본다면 케이블 TV요금 정도를 세입자가 냅니다.

 거주지 등록을 해야합니다. 거주지 등록을 해야하는 이유는 출입국 사무소에서 일을 보거나 학교 생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공안(경찰)에서 집으로 찾아와서 실제로 신분 확인을 합니다.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공안이 와 있습니다. 거주지 등록증이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없다면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거주지 등록을 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으로 입국할 때마다 해주어야 합니다(잠깐 한국에 갔다온 경우에도 해야 합니다). 거주지가 변경될 때마다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비자의 종류가 바뀐면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체류기간이 연장된 경우에도 변경 등록을 해야 합니다. 여권, 부동산 계약서의 원본과 사본을 가지고 가면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퐝찬쩡(房产证 부동산 등기)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사본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입국하는 경우 24시간 이내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아무 파출소나 찾아가면 안 되고, 각 지역마다 지정된 공안국이 있습니다. 지정한 시간내에 등록을 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할 수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벌금을 내야되다면 조서를 받을 때, 깎아다라고 요청해 보세요. 몇 백원 벌금이 50원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실제 경험). 요령은 무조건 친절하고 따뜻하게 요청해야 합니다. 심기을 건드리면 더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국민임대 주택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할 수 없는 주택입니다. 본인만 거주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주택이 있습니다. 부동산에서 그러한 주택을 중계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불편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시기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에 집주인이 임대를 했다는 것이 신고가 되면, 집주인은 집을 국가에 뺏깁니다. 그리고 세입자는 쫓겨나겠죠. 일반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부동산에서 중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세임자들이 살수 있는 건물인지도 확인해 보는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러한 집을 얻은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알게 되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거주지를 옮길 경우 이사를 해야합니다. 짐이 많을 경우 이사업체를 통해서 해야 하지만, 유학생과 같이 비교적 짐이 적은 경우에는 용달차를 부르면 됩니다. 이사하는 날 30분전에 전화를 하면 근처에 있는 용달차가 옵니다. 기본요금은 0.6톤 가장 작은 트럭이 30원인가 합니다. 한화 만원도 안됩니다. 그래서 근처 2-3기로 반경으로 이사한다면 만 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이사할 수 있습니다. 20-30키로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해도 3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관건은 이삿짐을 미래 내려놓고 용달차가 오면 빠르게 싫어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이삿짐을 빠르게 내려놓고 바로 계산을 해야 합니다. 이삿짐을 내려놓고 엘리베이터로 옳기는 동안 기사 아저씨가 그대로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동안 요금이 계속 추가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싫고 내린 후 바로 계산을 해야 합니다. 

 

중국생활, 상하이 교통

 

 

 지하철과 버스가 편리한 편입니다. 지하철 노선이 아직은 서울처럼 촘촘하게 있지는 않습니다. 상하이의 경우 20-30년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지금도 공사중이고, 공사 계획인 노선이 아주 많습니다. 한국보다 이른 시간 교통이 끊기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실 때, 특히 저녁에 귀가 할 경우 막차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지하철의 경우 기본 요금이 3-5위안으로 대체적으로 저렴합니다. 거리가 멀어지면 더 비싸집니다. 지하철 역 요금소 어디에서나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고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보증금은 20원이고 다시 반납하면 돌려 받을 수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 기본 요금이 2위안 입니다. 이 경우 거리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버스안내원이 요금을 수금하는 버스도 있습니다. 기본 요금이 1위안 입니다. 거리에ㅐ 따라 요금이 책정됩니다. 그리고 상하이의 경우 2시간 안에 환승을 하면 1원이 할인 됩니다. 택시의 경우 기본 요금이 14위안 입니다. 상하이가 아닌 지방의 경우 6원 또는 8원이 기본요금인 곳도 있습니다. 상하이 택시의 경우 아주 저렴한 요금은 아닌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은 매우 복잡한 편입니다. 특히 시내방향으로 가는 버스나 지하철의 경우입니다. 

 

 

미용실 또는 이발소 이용

 

 

 한국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 헤어 스타일이 다릅니다. 멋있다고 생각하는 기준도 다릅니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세련되었다고 여겨지는 헤어스타일이 한국 사람에게는 촌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멋에 대한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따라서 이발을 하거나, 파마 등을 할 때 매우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야합니다. 옆쪽은 짧게 해달라고 하면 얼마나 짧아야 하는지 얼마큼 위로 짧게 해야 하는지 등등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세요. 그래도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안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구체적은 사진을 들고 가는 것입니다. 정면, 뒷면, 측면, 윗면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헤어스타일의 분위기나 느낌을 파악하고 해줍니다. 비용은 지점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예를들어 커트의 경우 몇 천원에서 부터 몇 만원 하는 곳까지 다양합니다.(남자 기준), 한국은 대부분의 가격이 거의 비슷하지만요.

 

중국생활, 상하이 날씨

 

 중국 상하이의 날씨는 한국보다 평균 5도 정도 높은 것 같습니다. 습기가 비교적 많은 날씨입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체감온도가 춥고, 여름에는 정말 짜증이 쉽게 나게 하는 날씨 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에어컨이 필수 입니다. 한국에서는 더워도 어느정도 선풍기로 극복할 수 있지만 상하이 여름은 무더운 날씨 선풍기로 극복할 수 있는 더위가 아닙니다. 겨울은 한국보다 덜 추운데 실외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실내에는 한국처럼 바닥 난방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벽 설치형이나, 스탠드 형 에어컨이 여름에는 에어컨으로 작동하고 겨울에는 온풍기로 작동이 됩니다. 하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로 인한 따뜻함과, 온풍기로 데워진 공기는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친구들 중에는 전기 바닥 매트 또는 전기를 사용하는 필름을 깔고 그 위에 장판을 까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난방 방법은 전기용 난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기용 난로를 켜두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방안이 훈훈해 집니다. 기관지가 좋지 않으신 분들은 온풍기 보다는 전기용 난로를 추천해 드립니다. 한국보다 전기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특히 중국은 야간에는 전기세가 저렴합니다. 타이머가 있는 전기난로와 온수 매트를 사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국생활, 음식

 

 

 중국 음식은 불과 기름의 조화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짜장면, 탕수육 같은 요리를 떠올리면 쉽게 연상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중국 요리 대부분이 야체와 고기 그리고 기름을 사용해서 볶습니다. 상하이 음식의 특징은 단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요리도 많기 때문에 특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기름이 많이들어간 음식들이 많아 적응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단백한 요리도 많아 처음 생활할 때부터 적응되는 맛있는 요리들도 많습니다. 어떤 요리들은 시간이 지나면 맛있어 지는 음식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도 초두부 많큼은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냄새조차도^^! 백화점 건물같이 큰 건물에 있는 식당들 중에는 깨끗하고 위생적이고 맛있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라오포지(老婆家), 씨베이(西北 조미료 없고 위생적이며 고급스런 느낌의 레스토랑, 위 사진 참고해주세요), 동북 요리 또는 사천 요리 등 전문 식당들도 있습니다. 마라샹궈(麻辣香锅)는 중국에서 좋아하게된 음식입니다. 한국에 가면 중국식품점을 지나쳤지만,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중국 식품점에서 종종 들릴것 같습니다. 

 6년동안 중국음식을 먹은 소감은 이렇습니다. 정말 한국음식보다 맛있는 요리들도 많이 먹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한식이 몸에 더 맞습니다. 즉 아무리 한식보다 맛있는 중국 요리만 먹는다 하더라도 한국인들이 된장찌게, 미역국, 김치등 한식을 먹을 때 몸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유명한 중식 요리사 만든 중국요리라 할지라도 집에서 만든 된장찌게, 김치찌게 보다 편안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 만큼 어릴때부터 체질이 한식에 맞추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생활 6년이 넘었지만 그 느낌은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생활한다면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중국생활, 인터넷 및 금융

 

 

 중국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여러 해외 사이트들이 차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VPN서비스를 이용해야 차단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해킹같은 보안 때문에 한국에서도 중국IP주소에서 접속하는 연결을 차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교보문고 같은 경우 중국에서는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중국 사이트의 경우 빠르지만, 해외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 속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일상적인 웹서핑을 하는 경우 큰차이는 없지만, 영상을 재생하거나 용량이 큰 자료를 다운로드 받는 경우 차이가 많이 납니다. 새벽 시간이 그나마 빠르긴 하지만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 괜찮은 VPN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비교적 빠르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료 다운로드 속도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록 빠릅니다. 

 

 

 하지만 VPN연결이 불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이라 어쩔수 없는 이유도 있지만 가능한 안정적인 VPN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중국전신 인터넷(한국보다 저렴)을 사용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인터넷 회사가 여러군데 있지만 중국인들의 70%가 사용하는 중국 전신을 추천합니다. 다른 곳 보다 2배 가량 비싸진 하지만 그나마 VPN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070전화도 사용가능 합니다. 일부 인터넷 회사의 경우 070전호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한국에 중국은행 지점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카드를 발급 받으면 중국에서 쉽게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방법중 가장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씨티은행의 경우 중국은행보다 수수로가 조금더 비쌉니다. 그리고 흔하지 않지만, 중국은행은 경우에는 중국 어디를 가도 비교적 흔하게 찾을 수 있기때문에 편리합니다.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셔야 중국에서도 한국에 있는 통장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혹시 비밀번호가 5번 이상 틀리거나 기타 ㅣ유로 직접 방문해서 다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에 가서 대리위임장을 작성하고 한국으로 보내면 한국에 있는 가족이 대신 은행을 방문해겨 해결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농협 인터넷 뱅킹 비번을 다시 발급 받기 위해 영사관에서 위임장을 발급 받아 우편으로 형에게 보내서 형이 은행가서 처리한 적이 있습니다. 은행 방문이 필요한 경우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고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을 해주세요.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지 않으면 본인 방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혹시 직원이 잘 모를 수도 있으니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위임장을 작성해서 문제를 해결 가능한지 알아보 달라고 부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알리페이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전기세, 수도세에서부터 각종 결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중국에 있는 은행에가서 계좌를 만들어야 합니다. 중국 은행의 경우 한국 신분증도 요구합니다. 그러나 다른 은행의 경우 대부분 여권과 중국 현지 실명 전화번호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중국공상은행, 농협 은행이 한국의 농협처럼 곳곳에 있습니다. 공상은행의 경우 보관하고 있는 자본이 가장 많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은행 인터넷 뱅킹이 가장 편리했습니다. 중국은행의 경우 스마트폰 앱의 기능이 단순하면서 직관적입니다.

 

 

중국생활 문화

 

 다양한 문화가 있지만, 꽌시 문화(인간 관계)에 대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싫으면 싫다라는 표현을 대체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엔쯔(체면)을 중요시 하기 문에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띠엔핑처(전동차)를 차고 다닙니다. 전기 오토바이 같은 것입니다. 수리를 하러 수리점에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나사를 약간만 조정하면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초면이고 해서 그런지 2위안(한환 약 340원)을 받더군요. 몇번 찾아가면서 이야기도 하고 친해지니까, 소소한 것들은 그냥 고쳐줍니다. 이발소의 경우에도 어느정도 꽌시가 생기면 돈 받는 것을 미안해 하는 사람도 있어습니다. 심지어는 부동산 중계소에서 일하는 친구를 알게되었는데, 그 친구를 통해 방을 얻고 계약서를 체결하는데 중계수수료를 받는 것을 정말 미안해 했습니다. 한 번은 수도 배관을 파는 상점에 갔는데 주인과 30분 넘게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씽크대 배관을 그냥 가져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중국인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미안해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꽌시때문에 부정부패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러 부분은 단점이기도 하겠죠. 꽌시문화 좋은문화라 생각합니다. 한국도 혈연관계, 동기생, 고향이 같은 사람 등등 꽌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어떤 정치적이나, 사업을 하는 차원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꽌시 문화가 있습니다.

체면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어떤 의견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반응이 모두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한국에도 예의를 갖추기 위해 싫어도 표현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점 유념해 주세요.

 그리고 후대를 잘 나타내는 사람이 많습니다. 통큰 사람들도 많습니다. 식당에 함께 가면 자기가 사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이것저것 다 먹지도 못할 만큼 푸짐하게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인데도 식사하고 가라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중국생활, 사람

 

 

 어느 나라에나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착한 사람, 선한사람, 자기희생적인 사람, 이기적인 사람, 폭력적인 사람, 교만한 사람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나라마다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주의적인 스타일이 있는 나라들도 있고, 대체적으로 교만한 기질을 보이는 나라 사람지들도 있습니다. 제가 겪은 중국사람들의 좋은 성격 중 한가지는 차부뚸(差不多)입니다. 좋게 표현하면 예민하지 않습니다. 깐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사소한 마찰이 생겨도 크게 화내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같으면 자신이 이익이 조금만 손해를 보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과 다른것 같습니다. 보편적인 성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도 유념해 주세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융통성이 많은 것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물건을 꼼꼼하게 만들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요. 제품이 작동하면 OK, 나머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품질 좋은 물건도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가전기기 등등 성능도 좋고, 품질도 좋은 물건도 많습니다.  일본은 꼼꼼하고 세세하게 작업해고 일처리를 하는 특정 때문에 그만큼 요구하는 표준도 많고 높아 제품은 잘 만드는 반면,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기대치도 높아서 숨막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특정이나 기질이 좋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과 생활하는 면에서 차부뚸 기질은 인간관계에서 마찰을 줄이는 중요한 특성입니다. 결혼생활, 부부관계 등등.. 요즘에는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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